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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봐선 안 될 IBS, 맞춤형 약물 치료 필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과민성 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IBS)은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 여러 사회적 스트레스와 유전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평소 배에 가스가 차거나 복부팽만감, 복통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국내 150만명 이상이 매년 과민성 대장증후군 진단을 받고 있으며, 환자 연령대도 40~60대에서 전 연령으로 확산하는 추세다.이러한 IBS는 심각할 경우 신경정신과 약물을 처방해야 할 만큼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영남대병원 김민철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약물치료 패턴과 함께 학회 가이드라인 개선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2일 영남대병원 김민철 교수(소화기내과)는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유발하는 정신적 스트레스에 주목했다. IBS 환자가 3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을 방문할 만큼 중증질환으로 진행됐다면 소화기계 만이 아닌 정신적 스트레스도 해결에도 의료진이 관심을 둬야 한다는 뜻이다.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아직 완전히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다양한 원인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대장의 운동기능 이상, 감각기능 이상, 중추신경(뇌)과 소화기관(장)의 복합 상호 작용 이상 등이 포함된다.실제로 장염을 심하게 앓고 난 뒤 낫는 과정 혹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보통 6개월 이상 전부터 시작된 복통이 최근 3개월 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복통이 있으면서 설사, 변비가 있거나 배변과 관련된 복통이 만성적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됐을 경우에 IBS로 진단을 할 수 있다.김민철 교수는 "IBS 환자들의 특징은 다양하다. 복통이 있으면서 설사를 하거나 변비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복통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를 하고 있다"며 "설사에 경우 지사제, 변비는 마그네슘 및 식이섬유 제제, 보통의 경우 항진경제를 처방하는 것이 보통이다. 의료진 입장에서 복통은 처방할 약제가 많지 않게 때문에 항진경제를 우선적으로 처방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민철 교수는 "이 같은 약물치료를 시행한 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신경정신과 약물을 처방한다"며 "부작용이 크지 않은 아미트립틸린 성분 치료제를 대표적으로 처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치료에 실패해 대학병원을 찾은 환자인 만큼 치료를 실패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 김민철 교수의 설명이다.더구나 대장 내시경, 피 검사, CT로 모두IBS를 진단할 수 없고 환자 증상을 기반으로 의사 진단에 의존할 만큼 확실한 치료법도 없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김민철 교수는 "치료 실패가 생각보다 많다. 경증 IBS 환자들은 대부분 1차 의원급 의료기관이나 병원에서 다 해결이 가능하다"며 "대학병원까지 찾은 환자는 대부분의 약물치료는 경험이 있지만 실패한 경우다. 항진경제 같은 경우는 사실 의원이나 병원이나 큰 차이가 없어 대학병원을 찾는 경우 대부분 신경정신과 약제를 추가하는 데 그럼에도 실패율이 높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김민철 교수는 최근 치료 실패율이 높은 IBS 진료 개선을 위해 관련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가이드라인 개선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현재 해외에는 출시됐지만 아직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해서 쓸 수 없는 약들이 있다. 가이드라인이 대폭 개정되려면 신약들의 국내 진출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김 교수의 의견이다.  김민철 교수는 "IBS는 치료옵션이 별로없기도 하고 정보도 없다. 학회에서도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하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더 효과 있는 약재를 저희가 선정하려는 의지"라며 "워낙 많은 약들이 나와 있다 보니까 의사들도 혼란스럽다. 진경제 같은 경우도 종류만 수십 가지고 설사, 변비약도 종류가 많다 보니까 이걸 다 알 수가 없다. 데이터 정리를 통해 효과 있는 약들을 추리게 되면 IBS 진료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민철 교수는 "사실 복통에 대한 신약은 아직 별로 없는 상태다. 설사나 변비에 대해서는 신약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IBS 환자들한테 효과가 있는지 데이터 검토를 해서 가이드라인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02 05:30:00아카데미

과민성 대장 치료 1차와 3차병원 큰 차이…"표준화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에서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Iirritable bowel syndrome)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개원가와 대학병원간에 치료법에 많은 차이가 나타나고 있어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대장내시경과 생검 등의 시행률은 물론 처방 약제 등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는 만큼 보다 체계적인 치료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이 괴리를 좁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국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 패턴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는 국내 의사들을 대상으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 질환에 대한 인식과 치료 패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24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를 통해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인구 기반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도 1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크게 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도 유병률은 9~9.6%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인식은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이로 인해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를 중심으로 대한대장항문학회 등은 2018년 국내 의료 상황에 맞춰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 지침을 발간한 바 있다.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표준 진료 지침인 Rome IV를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정한 것이 특징. 이번 설문조사는 과연 이 지침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됐다.이에 따라 학회는 대한소화기학회 회원 중에서 국내 1차, 2차, 3차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 272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총 37가지 문항을 통해 치료 패턴을 조사했다.그 결과 같은 Rome IV과 국내 가이드라인을 통해 치료를 진행해도 1차와 2차, 3차 의료기관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단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진단에 있어서는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상당히 많은 부분이 표준화되고 있었다. 응답자의 82%가 진단기준에 맞춰 검사를 진행하고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진단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단을 위한 검사법과 그 기저는 의료기관 종별로 차이가 있었다. 1차 기관과 3차 기관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난 것( P<0.001).구체적인 기준을 묻자 1차 의료기관 의사들 대부분은 약물 치료로 효과가 없어 대장 내시경을 시행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3차 의료기관 의사들은 '50세 이상 환자의 배변 습관 변화'에 따라 내시경을 시행했다는 답변을 내놨다.무작위 생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식 차이가 있었다. 1차 및 2차 의료기관에 근무중인 의사보다 3차 의료기관 의사에게서 월등하게 생검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나왔기 때문이다(P=0.033).의료기관 종별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에 패턴 차이이러한 차이는 같은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의료기관 종별로, 의사별로 인식 차가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주요 치료법 중 하나인 저FODMAP 식이 요법에 대한 인식도 상당 부분 개선돼 있었다. 61%가 환자에게 이를 권했다고 답한 것.그러나 저FODMAP 식이 요법이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역시 종별로 차이가 나타났다.1, 2차 의료기관 의사들은 '환자가 식이요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3차 의료기관 의사들은 '효과에 개인차가 있었다'는 의견을 내놨다.이러한 차이는 약물 치료에서도 현저하게 나타났다. 1, 2차 의료기관과 3차 의료기관간 처방 약제도 달랐다는 의미다.실제로 변비 우세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경우 1, 2차 의료기관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세로토닌 3형 수용체 길항제가 주로 처방됐고 3차 의료기관에서는 세로토닌 4형 수용체 작용제의 처방 비중이 높았다.설사 우세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진경제는 1차와 2차 의료기관에서 많이 처방됐고 세로토닌 3형 수용체 길항제의 경우 3차 의료기관에서 많이 사용됐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 국내에서도 상당수 의사들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주요 임상적 양상을 인지하고 있고 이에 맞춰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의료기관 종별로 진단과 치료에는 많은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어 "Rome IV 기준과 국내 가이드라인이 많은 영향을 주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인식차도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진단과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괴리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4-18 05:30:00학술

분변 이식, 위치·횟수마다 효과 달라…소장 2회 '최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건강한 사람의 분변을 이식해 장내 미생물 균총의 균형을 복구하는 분변 이식술(FMT)과 관련해 이식 위치마다 효과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장에 투여되는 방식이 보편적이지만 새 연구에선 소장에서의 이식술이 다양한 항목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르웨이 스토드 병원 소속 엘-샬리(El-Salhy) 교수 등이 진행한 과민성대장증후군(IBS) 환자의 장내 위치별 FMT의 효과 분석 연구 결과가 10일 유럽소화기학회(UEG 2022)에서 발표됐다.자료사진학계는 장내 세균의 균형 및 불균형이 각종 질환의 유발과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착안, 대장염이나 이식편대숙주병 등 다양한 장 질환 환자에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해 치료하는 FMT을 시행하고 있다.FMT의 적정 횟수, 용량, 위치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IBS 환자에서 분변 용량 및 투여 경로에 따른 효과 차이를 찾기 위한 임상에 돌입했다.총 186명의 환자를 3개 그룹 중 하나로 무작위 할당해 90g 분변을 대장으로 냉동 이식(n=62), 90g을 소장으로 냉동 이식(n=62), 90g을 소장으로 2회 냉동 이식(1주 간격, n=62)했다.결과는 3개월, 6개월, 12개월째 환자 설문지를 통해 측정했고 조사 항목에는 ▲IBS-SSS(복통, 복통 지속 시간, 팽창, 배변 습관에 대한 만족도, IBS 관련 삶의 질) ▲버밍엄 IBS 증상 설문지 ▲피로 평가 척도 설문지 ▲IBS 삶의 질 평가 ▲단기 Nepean 소화불량 지수가 포함됐다.또 분변 샘플을 채취해 세균량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박테리아 프로파일과 이상생물지수는 16S rRNA 유전자를 사용해 측정했다.3개월째 분석에서 환자들은 대장의 단일 용량 투여군, 소장의 단일 용량 투여군, 소장의 2회 투여군에 걸쳐 약 80%라는 반응률(response rate)을 보였지만 6개월째부터 대장 단일 용량 67.9%, 소장 단일 용량 71.4%, 소장 반복 용량 86%로 차이가 두드러졌다.12개월까지 대장과 소장의 단일 용량 간 반응률 차이는 각각 51.9%와 75.5%로 통계적으로 유의했고 소장에서 2회 투여군 12개월째 반응률은 80.9%로 3개월째(80.8%)와 유사했다.FMT 후 처음 5일간은 가벼운 복통, 설사, 변비 등의 부작용이 관찰됐지만 3년 장기 관찰에선 중증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IBS-SSS로 측정한 모든 환자 그룹에서 IBS 증상을 감소시켰다. 12개월까지 대장에서 1회 투여를 받은 환자는 약 350에서 약 220으로, 소장에서 1회 투여를 받은 환자는 약 300에서 약 200으로, 소장에서 2회 투여를 받은 환자에서는 약 350에서 약 170으로 점수가 떨어졌다.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소장으로의 분변이식술은 대장으로 투여되는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더 좋은 반응률을 이끌어냈다"며 "통계적 유의성은 충족되지 않았지만 소장에서 1회 투여에 비해 2회 반복 투여했을 때 증상과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밝혔다.이어 "소장에 분변을 이식하는 것은 유익한 박테리아를 장기간 정착시키는 반면, 대장에 분변을 이식하는 것은 처음 3개월 동안만 효과가 지속된다"며 "소장에 있는 박테리아가 대장에 있는 박테리아보다 증상과 그에 수반되는 피로에서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2022-10-17 12:03:52학술

원인 불분명한 과민성대장증후군, 대기오염과 연관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발병 원인이 불분명한 과민성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IBS)과 관련해 대기오염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스탠포드의대 소화기내과 필립 오카포 교수 등이 진행한 IBS와 대기오염도와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3일 임상위장병학회지에 게재됐다(doi.org/10.1016/j.cgh.2022.09.025).대장 근육의 과도한 수축 운동으로 발생하는 IBS는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가져오는 만성적인 질환이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진 않았다.자료사진연구진은 오염 노출로 인한 국소적 또는 전신적 염증 반응이 장내 미생물 규총이나 점막 상피 세포를 파괴,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보험회사인 Optum의 2009~2014년, 2016~2019년 데이터 중 성인의 소화기 청구 내역 및 우편번호를 통한 지역별 발생률을 식별했다.음이항회귀분(negative binomial regression model)으로 ▲오존 ▲PM2.5 미만 미세먼지 ▲디젤 배출 ▲음용수 오염도 ▲살충제 ▲산업체의 공기 중 독성물질 배출 ▲교통 혼잡도까지 7개 항목에 걸쳐 지역별 소화기 질병 발병률과이 상관을 조사했다.분석 결과 지역별 IBS 발생률이 두 기간 동안 PM 2.5 미만 미세먼지 및 산업체 독성물질 배출 수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PM 2.5 미세먼지가 1 마이크로그램/㎥ 증가할수록, 1%의 산업체 독성물질 배출이 늘수록 IBS 발생률은 100 인년당 0.02건씩 늘어났다.교통 혼잡도와 음용수 오염도 IBS 발생률 증가와 연관성이 있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었다.PM2.5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 정도, 음용수 오염도, 산업체 독성물질 배출은 기능성 소화불량과 연관성이 있었지만 2009~2014년, 2016~2019년 두 기간의 데이터가 일치하진 않았다.각종 오염도와 염증성 장질환(IBD), 호산구성 식도염(EoE) 발생률과의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이러한 연관성은 잔류 교란 요인 및 민감도 분석을 위해 광범위한 조정을 거친 이후에도 유지됐다.연구진은 "산업체의 공기 중 독성 물질 배출 및 PM2.5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은 보험에 가입한 캘리포니아 주민 집단에서 더 높은 IBS 발병률을 나타냈다"며 "반면 환경 오염 물질 노출은 이 코호트에서 염증성 장질환, 호산구성 식도염 발생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2022-10-04 11:55:02학술
인터뷰

"원인 다양한 과민성 대장증후군…불안감 해소 중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과민성 대장증후군은 환자들이 불안감 때문에 오히려 증상이 더 나빠지는 경우들이 있다. 정확한 진단이 이뤄진 뒤에는 질환이 악화될 것이라는 걱정보다 적절한 관리를 통해 예후가 나아질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과민성 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이 발병하는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 여러 사회적 스트레스와 유전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여러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1.2%, 즉 10명 중 1명에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150만 명 이상이 매년 새롭게 진단을 받는 등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정인섭 원장28일 마천서울내과의원 정인섭 원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아직 완전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원인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대장의 운동기능 이상, 감각기능 이상, 중추신경(뇌)과 소화기관(장)의 복합 상호 작용 이상 등이 포함된다.정인섭 원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는 질환명 자체가 신드롬인 만큼 원인이나 병의 경과가 뚜렷하지 않다"며 "여성에게 2배정도 질환이 더 나타나며 음식부터 스트레스, 호르몬 등 복합적 원인에 의해 여러 증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최근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 무리의 변화나 면역체계 이상, 호르몬의 변화,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져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 장염 등 소화기관 감염 후에도 약 10%에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정 원장에 따르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배제 진단이 활용된다. 이 과정에서 증상을 일으킬만한 병변이 없어야 된다는 게 전제 조건으로 내시경 등을 통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고려하는 방식이다.그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임상적인 증상으로만 진단할 수 있지만 다른 질환을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오인할 수 있어 장염 등의 소화기 감염과 감별이 필요하다"며 "대장 내시경을 시행해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과 대장암 같은 기질적 질환 여부 확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진단이 특정 검사로만 진단하는 것이 아닌 여러 복합적인 검사를 통해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다른 소화기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다는 의미.또 정 원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진단의 경우 배변을 통한 증상 완화 여부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정 원장은 "염증성 장 질환 등은 대변을 통해서 증상이 완화가 안 되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대변을 통해서 완화되는 증상이 특징적인 것 같다"며 "그 외에는 몸무게 감소나, 발열 등 감별하는 요소들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이와 함께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 시 환자의 심리 상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환자를 설득하고 안심시키는 것이 때때로 약보다 더 효과적일 경우도 있다는 뜻이다.정인섭 원장정 원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로 실제 임상에서 환자가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된다"며 "일반적으로 치료는 증상에 맞춰 시행하지만 정말 증상 조절이 안 되는 일부는 항우울제 사용 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완치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좋아지고 나빠짐이 반복된다"며 "꾸준히 약을 먹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증상에 맞춰서 약을 먹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다"고 전했다.하지만 정 원장은 스트레스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중요 요인인 만큼 약물치료 외에도 생활습관 개선이 동반돼야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스트레스가 질환의 큰 요인 중 하나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스트레스의 주요원인을 파악하고 줄일 수 있도록 주위환경을 바꾸고 생활패턴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정 원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 등 대체치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소화기 질환을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9-28 05:30:00아카데미

"원인 다양한 과민성 대장증후군 정확한 진단이 중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경우 검사 하나를 가지고 진단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단이 까다롭다. 질환을 다른 소화기 질환과 착각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한다."과민성 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은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 여러 사회적 스트레스와 유전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평소 배에 가스가 차거나 복부팽만감, 복통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삼육부산병원 김석현 과장여러 논문의 메타분석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1.2%, 즉 10명 중 1명에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호소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150만 명 이상이 매년 과민성 대장증후군 진단을 받는 등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18일 김석현 삼육부산병원 소화기내과 진료과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아직 완전히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다양한 원인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대장의 운동기능 이상, 감각기능 이상, 중추신경(뇌)과 소화기관(장)의 복합 상호 작용 이상 등이 포함된다.최근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 무리의 변화나 면역체계 이상, 호르몬의 변화,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져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 장염 등 소화기관 감염 후에도 약 10%에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김석현 과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임상적인 증상으로만 진단할 수 있지만 다른 질환을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오인할 수 있어 혈액 검사 및 복부 CT검사를 통해 장염 등의 소화기 감염과 감별이 필요하다"며 "대장내시경을 시행해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과 대장암 같은 기질적 질환 여부 확인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진단이 특정 검사로만 진단하는 것이 아닌 여러 복합적인 검사를 통해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다른 소화기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다는 의미.그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있지만 국가별 질환의 양상이나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며 "최근에는 한국인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뤄져 국제 가이드라인을 따르되 국내 환자에게 맞는 진단과 치료 지침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김석현 과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 시 환자의 심리 상태에 주목했다. 환자를 설득하고 안심시키는 것이 때때로 약보다 더 효과적일 경우도 있다는 뜻이다.김석현 과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로 실제 임상에서 환자가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된다"며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장에서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 항우울제 사용 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고 밝혔다.김석현 과장그는 이어 "한 연구에서는 항우울제가 장내 내장감각의 민감성을 줄여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이론도 각광받고 있다"며 "다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고 부작용도 있는 만큼 난치성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단기간 사용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하지만 김 과장은 스트레스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중요 요인인 만큼 약물치료 외에도 생활습관 개선이 동반돼야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스트레스가 질환의 큰 요인 중 하나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트레스의 주요원인을 파악하고 줄일 수 있도록 주위환경을 바꾸고 생활패턴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 등 대체치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소화기 질환을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4-18 05:10:00아카데미

동아에스티 '모티리톤' 기능성 위장장애 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동아에스티는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리티톤'이 기능성위장장애(FGID, Functional Gastrointestinal Disorder) 4대 중증 질환 개선효과를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지난 4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된 APNM 2022에서 전남의대 박선영 교수가 'The efficacy and safety of prokinetics in whole gut'의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이번 결과는 지난 4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된 'APNM 2022(Asian Postgraduate Course on Neurogastroenterology & Motility)'에서 발표됐다.APNM 2022 학술대회에서 전남의대 박선영 교수는 'The efficacy and safety of prokinetics in whole gut(위장관 전체에서의 위장관 운동 촉진제 개선효과와 안전성)'의 주제로 다양한 위장관 운동 촉진제의 특장점과 함께 복합기전의 모티리톤에 대한 임상데이터를 소개했다.전남의대 박선영 교수에 따르면 모티리톤은 기능성위장장애 4대 중증질환인 기능성소화불량증(FD, Functional Dyspepsia), 위식도역류질환(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기능성 변비(Functional Constipation), 변비형 과민성장증후군(IBS-C, Constipation-type Irritable Bowel Syndrome)을 개선했다.발표 내용에 따르면 모티리톤은 기능성소화불량증 부분에서 위 배출지연, 위 순응장애, 내장통증과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위식도역류질환 부분에서는 만 65세 이상 비미란성역류질환 환자의 역류 증상을 개선했다. 기능성 변비 환자의 경우 대장통과시간(CCT, Colon Transit Time)을 유의하게 단축시켰으며, 복부 불편감 및 복통, 배변 만족도 등 변비 관련 7개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하며 하부위장관 개선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특히, 변비형 과민성증후군 환자의 경우 변비 우세형 과민성장증후군 증상뿐만 아니라 기능성소화불량증 증상이 중복되어 나타나는 증상까지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복합적인 작용기전을 가진 모티리톤이 다양한 증상이 중복되어 나타나는 기능성위장장애에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적 연구를 실시해 기능성소화불량증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4-08 10:50:56제약·바이오

"원인 다양한 과민성 대장증후군 스트레스 주목해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과민성 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은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 여러 사회적 스트레스와 유전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평소 배에 가스가 차거나 복부팽만감, 복통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국내 150만명 이상이 매년 과민성 대장증후군 진단을 받고 있으며, 환자 연령대도 40~60대에서 전 연령으로 확산는 추세다.장혜윤 김해센텀병원 내과 진료과장23일 장혜윤 김해센텀병원 내과 진료과장(사진)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유발하는 정신적 스트레스에 주목했다. 치료 핵심도 환자 정신적 스트레스 해결에 있다는 것이다.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아직 완전히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다양한 원인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대장의 운동기능 이상, 감각기능 이상, 중추신경(뇌)과 소화기관(장)의 복합 상호 작용 이상 등이 포함된다.실제로 장염을 심하게 앓고 난 뒤 낫는 과정 혹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한다고.장혜윤 과장은 "찰과상을 입고 피부에 새 살이 돋으면 해당 부위가 조그마한 자극에도 통증이 있는 것처럼 장염 후 예민해진 상태에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장염을 앓고 난 뒤 장내 세균층 조성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장운동이 멈추고 소화 활동이 느려지는데, 그 과정에서 복부팽만 등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을 느끼는 환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장혜윤 과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 시 환자의 심리 상태에 주목했다. 환자를 설득하고 안심시키는 것이 때때로 약보다 더 효과적일 경우도 있다는 뜻이다.장혜윤 김해센텀병원 내과 진료과장장혜윤 과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진단이 내려진 환자에게 '당신이 아픈 이유는 장 신경이 과활성화 됐기 때문이고 다른 문제가 없으니 걱정 말라'고 안심을 시키면 절반가량은 증상이 개선된다"며 "복부 통증을 느껴도 참는 연습을 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심리적 안정이 쉽지 않은 일부 환자에겐 항우울제 등 정신과 약물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저용량으로 복용 시 뇌 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적고 장 신경세포에 크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실제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도 일부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서 항우울제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적은 용량으로 쓸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Grade 1A). 하지만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더라도 저용량 처방이 기본이 되며, 약제 의존도를 낮춰가는 '약물 테이퍼링'이 동시에 동반돼야 한다고 장혜윤 과장은 강조했다.그는 "처음에 약을 꾸준히 복용하다가 증상이 좋아지면 하루, 이틀씩 약을 줄이는 연습을 통해 환자들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권한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증상이 심해지면 잠깐 복용하는 정도로 줄이면 좋다"며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기질적 원인이 없이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기능성 질환인 만큼 불안을 덜고 '비 올 때 잠깐 피해간다'는 개념으로 인지한다면 충분히 증상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회생활을 방해할 정도가 아니라면 환자 상담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기능성 위장장애 치료제 처방과 함께 의사 상담만 가능하다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2-03-23 05:30:00아카데미

전국민 영양제 시대 "환자 신장기능부터 체크하세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전국민 영양제 시대에 임의로 영양제를 선택하기 보다 의사와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 환자에게 영양제를 처방하기 전 신장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사구체 여과율 검사를 비롯해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꼭 진행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365열린가정의학과의원 김갑성 원장은 지난 1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개원의협의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영양제 처방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김갑성 원장 김 원장은 영양제 복용 전 신장기능 검사가 필수라고 전했다. 그는 "신장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 검사항목 수치의 상승은 신장기능 저하를 추측할 수 있다"며 "요산질소(BUN), 크레아티닌(Creatinine)수치는 정상이지만 사구체여과율이 떨어지면 신기능 저하가 시작되는 초기이므로 이 때부터 먹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인기준 사구체여과율(eGFR) 정상 범위는 100~130이다. 대개 90이상을 정상으로 본다. 김 원장은 영양제를 처방하기 전에 혈액검사를 비롯하 간기능, 신장기능, 갑상선선 등 검사를 해야 하고 소변검사를 통해 유기산 대상 균형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중금속 및 미네랄 검사(모발, 혈액), 타액부신호르몬 검사(타액) 등도 거쳐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의사는 환자에게 맞는 영양제 처방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영양제에는 성분명 영양제와 원료명 영양제가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비타민C, 칼슘, 셀레늄 등은 성분명 영양제다. 원료명 영양제는 주로 한의원에서 판매하는 공진단 등을 말한다. 공진단의 구성을 보면 사향, 녹용, 산수유, 당귀 등 원료명이 표기돼 있다. 김 원장은 "약이나 영양제의 부작용이나 효과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영양제 원료명만으로 내용을 표시하는 것은 부적합하다"며 "원료명보다 더 구체적인 성분명으로 몇 mg까지 기재돼 있는 것이 보다 명확하고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원료인 사향에 어떤 성분이 몇 mg 있는지를 알 수 없다"며 "홈쇼핑이나 언론의 글을 보면 원료명 영양제인데 성분명이라고 잘못 기재한 것들이 많으니 꼭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갑성 원장이 소개한 영양제 처방 가이드 중 근거 수준이 높은 부분을 중점적으로 찾아봤다. 김 원장은 2개 이상의 메타/리뷰 또는 잘 진행된 한 개의 메타/리뷰 논문이 있으면 근거가 높다고 했다. 간 건강을 위한 영양제로는 실리마린(Silymarin) 1회 420mg을 1일 1회 복용, 비타민E 1회 800IU를 1일 1호 복용한다. 여기서 비타민E는 d-α-tocopherol 또는 RRR-α-tocopherol 형태를 말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는 페퍼민트 오일, 프로바이오틱스, 수용성 식이섬유 처방을 제시했다. 기억력 감퇴나 치매에는 백설(Bacopa monnieri)을 1회 300~450mg을 1일 1회 복용하거나 후퍼진A(Huperzine A) 1회 0.4mg 1일 1~2회 복용 처방을 권했다. 불면증 환자에게는 멜라토닌 1회 5~10mg 1일 1회 복용을 권했다.
2019-11-11 12:00:01학술

증가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기저질환 감별 중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국민병이라 불릴 정도로 흔하다. 단순히 '배가 아프다'는 단일 증상은 다양한 소화기계 질환의 유병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신경을 쓰면 배가 아프다'라는 증상은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특정 질환을 우선 의심해 볼 수 있다. 아직까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장의 운동이상, 내장과 장체벽의 감각기능 이상, 스트레스, 자극적인 식사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김범희 원장. 일선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는 김범희 함춘서울내과의원(경상남도 김해시) 원장은 "무턱대고 환자를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병원에서 자세한 문진과 대변검사, X선 검사와 내시경으로 대장에 다른 질환이 없음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변비, 설사,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을 넘어 변이 검게 나온다든지,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체중이 계속 감소하는 경우, 그리고 빈혈이나 지방변이 있을 때는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 질환 등 심각한 다른 질병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장의 연동운동이 저하될 경우 대변 횟수가 적어지고 단단하게 나오는 변비형이 나타나고, 이와 반대로 장의 연동운동이 항진된다면 장의 이동속도가 빨라져 변이 무르고 가늘게 나오는 설사형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변비형과 설사형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복합형, 복통이 지속되는 복통형, 가스가 차고 방귀가 자주 나오는 가스형이 있다. 전문의들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할 때, 명확한 진단이 내려진 상태에서의 치료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한다. 더불어 정확한 진단을 통해 과민성대장증후군 관리를 시작할때, 무엇보다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음식 중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드맵(FODMAP) 음식이 있는데, 이러한 음식을 피하는 '저 포드맵 식단(Low FODMAP Diet)'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복부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식품은 포드맵(FODMAP)식품(63%)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포드맵식품은 장에 잘 흡수되지 않는 당 성분(갈락탄, 젖당, 과당 등)을 가지고 있는 식품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마늘, 고추, 양파, 사과, 배, 수박 등이 있다. 이 식품들은 장에 잘 흡수되지 않고, 수분을 머금어 설사를 일으키며 가스를 만들어낸다. 김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과거에 신경성 질환으로 병태생리가 잘 알려지지 않은 관심 밖의 질환이었으나, 현대사회의 발달과 함께 전반적인 유병률의 상승으로 최근에는 많은 연구를 통해 그 병태 생리의 많은 부분이 밝혀지게 되고 치료약제의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서 언급했듯, 아직 생물학적 표지자가 밝혀져 있지 않아 직접 진단에 이용할 수 있는 생물·생리·해부학적 특징은 없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등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기질적 질환을 배제한 후에 진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19-11-11 05:00:59병·의원

"신약 허가 3개 중 1개 꼴"…시판후 안전성 발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신약 허가 이상반응 리포트| "엄격한 신약 허가 심사가, 시판후 부작용 문제까지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조사 결과, 시판허가를 마친 신약의 30% 수준은 시판후 조사(PMS)에서 승인 당시 알려지지 않은 안전성 이슈로 골머리를 앓았다. 일반적인 화학합성의약품보다 최근 각광받는 생물학적제제에서 안전성 이슈가 더욱 많이 발생했으며, 정신과용제에서 그 위험이 더 높았다. 다만, 신속허가를 받은 신약에서 이상반응 위험이 높았는데 반대로 심사기간이 짧은 신약일 수록 안전성 이슈는 적었다. 미국 하버드의대 니콜라스 다우닝(Nicholas S. Downing) 교수팀(보스톤 브리검여성병원)이 진행한 '신약들의 10년간 시판후 조사 분석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JAMA 5월 9일자 온란인판에 게재됐다. 교수팀은 "신약 허가심사를 강화하고 감시체계를 엄격하게 운영하는 것만으로는 모든 신약의 시판후 안전성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우닝 교수는 "의학적으로 근거수준이 높은 무작위대조군연구(RCT)에서 입증된 신약의 유효성이라고 해도, 실제 리얼월드 데이터의 효과에는 주요한 차이가 있다"면서 "현재 의료계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약 32%, 시판후 안전성 이상반응에 발목" 허가 신약들의 시판후 안전성 문제를 저울질 해본 다우닝 교수팀의 연구는 2001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FDA에 승인을 받은 신약을 대상으로 했다. 총 222개 신약이 조사대상이 된 가운데 183개가 화학합성약물, 39개가 생물학적제제였다. 이들을 ▲화학합성약물vs생물학적제제 ▲치료 분야 ▲신약허가 우선심사권(Priority Review)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 ▲희귀의약품 ▲통상적 허가절차를 밟은 품목 ▲총 심사기간 등 7개 기준으로 분류해 시판후 안전성 이슈를 분석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 미국FDA 신약허가 품목 수 표 첨부. 11.7년(중앙값)의 추적관찰 기간동안, 71개 신약(32%)에서 123건의 시판후 안전성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연구팀은 "허가 이후 첫 시판후 조사가 나오기까지는 보통 4.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 3개 중 1개 꼴로 10년 동안 1건 이상의 안전성 이벤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동기간 3개 신약은 부작용으로 인해 시장에서 퇴출 절차를 밟았는데, 과민성대장증후군(IBS) 약으로 허가받은 발데콕시브(valdecoxib)와 테가세로드(tegaserod)는 시판후 보고에서 심혈관 위험이 감지되면서 각각 2005년과 2007년 시장 퇴출이 결정됐다. 또 건선약인 에팔리주맙(efalizumab)은 진행성 다초점 백색질 뇌증(Progressive Multifocal Leukoencephalopathy, 이하 PML)이 보고돼 2009년 퇴출됐다. 이외에도 승인된 신약에선 '돌출주의경고문(블랙박스 워닝)'과 '안전성 서한'이 내려진 품목이 다수였다는 대목이다. 약물 계열에 관계없이 총 43개 신약에 61건의 돌출주의경고문이 붙었고, 44개 신약엔 59건의 안전성 서한이 돌았다. 연구팀은 "안전성 이상반응의 발생으로 시장 퇴출 절차를 밟는 신약은 극히 드물지만, 이러한 주의경고문의 삽입된 품목의 경우엔 향후 치명적인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있어 시판후조사 기간동안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DA 관계자는 "안전성 서한은 치명적인 이상반응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시판후 조사를 통해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된다는 것"이라며 "돌출주의문이나 안전성 서한은 허가 신약의 약 5분의 1에서 보고된다"고 전했다. 생물학적제제, 정신과용제 이상반응↑…'가속승인 품목↑' '리뷰기간 짧을수록↓' "지체되는 프리마켓 리뷰, 시판후 안전성 담보 못한다?" 이번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안전성 이슈는 신약의 특성이나 용도, 승인절차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았다. 화학합성의약품 대비 생물학적제제에서 안전성 위험이 93%가 증가했으며, 항암제나 혈액종양 치료제에 비해 정신과용제에서 안전성 이슈가 3.78배 늘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시판후 안전성 조사를 토대로 했을때, 가속승인을 받은 약물에서 안전성 위험은 2.20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정규 허가일에 근접해 승인을 받은 품목에서 안전성 위험이 1.90배 높아진 것과는 비교되는 수치였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승인심사 기간이 짧은 약물에서 안전성 문제가 적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시판 허가전 안전성 조사결과가 시판후 조사에 대한 절대적인 근거가 되지 못한다는 유럽의약품청의 조사와도 결부된다"면서 "결국 추가적으로 이어지는 시판전 리뷰 자료는 신약의 허가를 지연시킬 뿐, 향후 발생할 안전성 문제에 근거를 강화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미 많은 제약사들이 시판후 이상반응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임상을 다양하게 진행하면서 신약개발 비용을 늘리고 있다"면서 "신약의 고비용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앞으로는 승인 이후 안전성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시판후 안전성 조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현재 미국의 경우 추후 신약의 이상반응 관리를 위해 시판후 안전성 감시체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FDA는 새로운 약물감시체계인 'FDA 센티넬(Sentinel Initiative)'을 도입 운용하면서, 의료진들이 전자기록을 통해 허가전 임상데이터를 공유하고 시판후 위험을 포착해 이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의과대학에는 신약 이상반응을 감시하고 보고하는 관련 교육과정이 따로 없는 상황인데, 결과적으로 이상반응 보고 이슈는 처방권자인 의료진과 조제자인 약사에 역할이 중요해지는 것"이라면서 "신약을 진료현장에서 사용할 때 우려되는 잠재적인 이상반응을 예의주시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2017-05-11 12:00:57제약·바이오

비타민 이어 유산균이 뜬다…품목 다양화 경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전문약 시장 정체와 치열한 경쟁으로 일반약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눈을 돌리는 제약사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프로바이오틱스 도입 경쟁이 불붙고 있다. 건기식 시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제가 각광을 받으면서 각 제약사들이 여성이나 아이, 총 균수를 앞세우는 등 품목 세분화로 눈도장을 찍고 있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제약사들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신규 런칭하거나 비타민 복합 제형 등 다양한 시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아토피나 전신 건강에 유산균이 도움을 주거나 유익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면서 최근 1~2년새 각광을 받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으로, 장내 세균의 밸런스를 유지ㆍ해장 운동을 촉진시키고 몸 속 면역력을 높여 장내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준다. 이와같은 효능을 설명한 방송들이 전파를 타면서 약국뿐 아니라 개원가에서도 유산균 제제를 앞다퉈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 제약사들은 유산균 제제 세분화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일양약품은 아이를 대상으로 한 100억 유산균 함유 '프로바이오틱스 베베'와 '슈퍼프로바이오틱스플래티넘' 품목을 연달아 내놨다. 프로바이오틱스 베베는 6종의 프로바이오틱스와 부원료인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이 같이 배합됐다. 슈퍼프로바이오틱스플래티넘은 19종 유산균을 함유하여 장건강과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일동제약은 지큐랩 키즈 리뉴얼로 유아를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두 달 분량이었던 60포 단위에서 1달 분량인 30포로 판매단위를 변경하고, 어린이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도록 아이코닉스社의 만화 캐릭터 꼬마버스 타요를 그려 넣은 4종류의 패키지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휴온스는, 한국식품연구원 특수목적식품연구단 김윤태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용 프로바이오틱스 YT1의 개발 기술을 이전 받아 시장 출시를 조율하고 있다. 식품연 연구팀은 여성 갱년기 실험 모델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활용한 장내미생물 변화 분석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YT1을 도출했다. 휴온스는 향후 식품연과 공동으로 프로바이오틱스 YT1의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산업화 연구를 진행 할 예정이며, 식약처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신청할 계획이다. 최근 동아제약은 특화 유산균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했다. '동아 덴마크 프로바이오틱스'는 보장균수 10억 마리가 함유돼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 중 크리스찬 한센사의 독자적인 장 건강 특화균주 BB-12와 LA-5만을 배합했다. 장 건강 특화균주 BB-12와 LA-5는 약 240개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장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장 기능 개선 등 효과를 증명했다. 최근 녹십자웰빙은 병의원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Dr.PNT'의 신제품인 '프로바이오틱스 컴플리트 캡슐'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Dr.PNT 프로바이오틱스 컴플리트 캡슐'은 1969년 설립된 미국 클레어랩스(KLAIRE LABS)의 베스트셀러로, 다년간의 임상경험을 통해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 12종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배합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된 일동제약은 과민성대장증후군(IBS)에 효과적인 한국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나섰다. 한국영양의학회 회장 김동환 의학박사는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습관, 식습관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장 건강이 악화돼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병의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추천 받아 꾸준히 장 건강을 관리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2017-03-08 12:00:23제약·바이오

과민성대장증후군, 장내 세균과 연관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장내세균의 과잉증식이 과만성대장증후군(IBS)과 분명한 연관성을 보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처음 IBS 원인으로 박테리아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하여 장내세균을 배양하고 그를 치료하여 IBS를 성공적으로 치료한 효과를 보는 'gold standard' 방법을 사용하였다. 전에도 장내세균과 IBS의 연관성을 제시하는 연구들이 있었으나, 그들은 모두 호기 중에서 장내 세균의 발효과정으로 발생하는 메탄의 검사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었다. Digestive Diseases and Sciences 5월호에 발표된 이번 결과는 지난 번 항생제 치료가 IBS에 효과적이라는 Cedars-Sinai 병원의 임상 연구결과를 입증하고 있다. Cedars-Sinai 병원 소화관운동프로그램 과장이며 연구저자인 Mark Pimental 박사 연구진은 그리스의 아테네 시스마노글렌 의료원의 연구진들과 320명 이상의 그리스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장에서의 세균배양을 시도하여 소장의 세균의 과잉증식(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SIBO)을 확인하였다. 환자들 모두 상부위장관 내시경을 받았다. 그 결과 IBS가 없는 사람들의 비율인 10%에 비해 IBS를 가진 환자들의 1/3 이상이 SIBO를 갖고 있었으며, 특히 설사 우선형의 환자들은 60%에서 설사 우선형이 아닌 경우는 27% 약간 넘는 정도에서 SIBO를 보이고 있었다. Pimental과 그의 연구진은 "이 연구는 소장의 배양으로 호기성 박테리아에 의한 SIBO가 IBS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비 흡수성 항생제를 사용하여 IBS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치료방법의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Pimental은 과거의 치료방법들이 증상을 없애는데 초점을 맞추어 왔지만 "비 흡수성 항생제인 Rifaximin을 복용했던 환자들은 약을 중단한 후에도 그들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번 연구가 지난 항생제를 이용했던 그들의 연구를 입증하고 또한 장내세균이 IBS의 주요 원인이다라고 주장했다.
2012-05-29 10:29:29제약·바이오

"회사경영, 의사가족이 함께 합니다"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신동신 고문 한올바이오파마가 의사출신 경영진 확대를 통해 신약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과의사 출신인 김성욱 대표이사와 함께 최근 회사 경영에 참여한 피부·비뇨기과 전문의 신동신 고문이 바로 그 주인공. 회사에서 그의 역할은 뭘까.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메디컬 디렉터로, 임상시험 디자인과 신약 연구개발에 필요한 의학적, 윤리적 문제 등을 담당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제품 및 질환의 관련 문의에 회사가 제공할 답변을 자문하는 마케팅 역할이다. 이중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메디컬 디렉터 역할이다. 물론 성과도 있었고, 진행 중인 과제도 존재했다. "작년 출시한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주' 임상시험 디자인 및 마케팅에 참여했습니다. 지금은 소화기계 항생제 '노르믹스'의 과민성대장증후군(IBS) 임상 4상 연구에 관여하고 있죠. 이미 허가된 제품의 4상 연구는 경쟁 제품과의 비교 임상이나 새로운 적응증 확대, 제형 변경 등을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 고문의 장점은 의료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바꿔말하면, 제약사의 주 고객인 의사와 환자들의 니즈(needs)를 잘 알고 있다는 소리다. "개원의로 10년을 경험하니,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부터는 회사에 나와 경영과 필드와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도 애초부터 회사 경영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신 고문은 한올 창업주인 김병태 회장의 사위로 배우자와 함께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4.5%를 소유한 대주주지만, 개업의로서의 길을 걷고 싶다는 본인 의지에 따라 그동안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올의 신약 연구개발 과제들이 본격적으로 임상 단계에 돌입하자 한국에서의 영업 및 마케팅을 돕기 위해 경영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 "국내제약사도 좋은 약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공동 개원을 하면서도 동업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이유죠. 한올이 그동안 R&D 쪽에 노하우가 쌓여있고, 지금은 서서히 꽃을 피울 때라고 생각합니다." 의사 가족이 회사 경영에 나선 한올바이오파마. 그들의 도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1-03-07 06:43:24병·의원

SK, 신약후보물질 2종 미 FDA 임상시험 승인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SK케미칼의 신약후보물질 2종이 미 FDA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SK케미칼은 10일 자체 개발한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YKP10811)와 기면증 치료제(SKL-N05) 등 신약후보물질 2종이 미 FDA(식품의약국)의 임상시험 승인(IND)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우울증 치료제(SKL10406)에 이어 최근 3개월 사이에 3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하게 됐다. 지난 1996년 이후 미 FDA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한 신약후보물질을 11개. SK관계자는 "YKP10811은 그동안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 치료제에 비해 경쟁력 있는 약효가 입증되었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식사 또는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복부 팽만감이나 변비, 설사 등이 유발되는 만성질환이며 기면증은 수면장애의 일종으로 밤에 잠을 충분히 잤더라도 낮 시간에 발작적으로 졸음에 빠져드는 신경정신과 질환이다.
2010-01-10 13:42:5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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